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캄보디아 대표 관광 도시 시엠립에는 각국의 입맛을 맞추는 숨겨진 맛집이 많다.

앙코르와트를 찾는 각국의 관광객들이 매료된 찐 시엠립 맛집은 어디일까?

오는 4,5월 연휴를 맞아 시엠립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글을 지나치지 않으시길 바란다.

 

 

시엠립 지인들에게 맛집 추천을 받았을 때 가장 많은 표를 받았던 곳이 바로 정글버거다.

‘프놈펜에도 수제버거집은 많지. 맛집 수제버거집이야 알만큼 안다고’라고 생각했는데

정글버거를 먹어보고 나서는 고민할 것도 없이 1등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정글버거는 스포츠바 & 비스트로라는 이름처럼 가게 전체 인테리어에 각종 스포츠 관련 소품들로 가득하다.

벽면을 가득 채운 유니크한 액자를 보고만 있어도 꽤 시간이 잘 간다.

툭툭의 앞면을 잘라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고 가게 주인의 취향이 곳곳에 녹아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틈새 없이 가득 차있다.

 

분위기에 1차적으로 만족감을 얻었다면 이제 입이 즐거울 차례.

 

#씨엠립 #정글버거 ##핫도그 #록락세꼬#캄보디아여행 #앙코르왓트 #맛집

 

정글버거의 시그니쳐 메뉴는 가게 이름을 딴 JB버거($6.99)다.

100% 홈메이드 소고기 패티에 계란, 베이컨, 파인애플, 치즈, 상추, 토마토, 양파가 들어간다.

 

모든 버거는 포테이토 웻지나 프렌치프라이(택1)와 음료가 포함된다.

프랜차이즈 버거 세트에 비교하면 수제 버거 가격으로 저렴한 편이다.

 

필자의 추천은 JBs Naughty Dog(Hot Dog, $5.25)다. 주방장의 추천이라고도 적혀있는 이 메뉴는

잘 녹아서 흐르는 치즈, 베이컨, 양파, 갈릭 마요 소스와 머스타드가 들어간 핫도그다.

 

 

잘 구워진 두툼한 수제 소세지를 한입 베어물면 입 안에서 육즙과 치즈, 각종 채소들의 조화가 끝내준다.

여기에 무료로 나오는 탄산음료 한잔이면 무더운 날씨에 짜증이 한방에 사라진다.

 

정글버거는 햄버거 외에도 타코, 샌드위치, 캄보디아식 그린&레드커리, 록락, 아목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웨스턴 음식과 아시안 음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인 남성 한명에게도 양이 적지 않다. 양이 적은 여성은 한 메뉴를 나눠 먹어도 배가 부르다.

시엠립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맛도 양도 분위기도 합격이다!

 

JUNGLE BURGER Sports Bar & Bistro
영업시간: 11:00AM ~ 10:30PM
안내전화: 098 293 400
페이스북: www.facebook.com/jungleburgersr
위치: Sok San Road (3 mins from Pub St.) Siem Reap, Cambodia.

 

한국에서 지내는 캄보디아 국적 이주민은 모두 몇 명일까? 무려 4만명이다.

웬만한 군 인구에 맞먹는 숫자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캄보디아 국적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에겐 매년 4월,5월이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전국 곳곳에서 쫄츠남(크메르 신년) 파티가 열리기 때문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안산, 김해, 논산, 구미 등을 중심으로, 크메르인들이 결성한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캄보디아 연예인들도 참석하기도 한다.

 

 

지난 4월 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열린 쫄츠남 행사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캄보디아 신년 파티의 모습은 어떨까?

 

이날 출범식도 진행한 광주크메르교민공동체의 안소영 대표(귀화여성)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거주 캄보디아인들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할테니,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약 800~10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소영 대표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싸움이나 음주운전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행사장은 축구장으로 사용되었던 야외 운동장에서 열렸다(옥동 경기장) 한 켠에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양쪽 사이드로 매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막 구조물이 약 20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다.

 

매점에는 캄보디아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개구리요리, 대나무밥, 논 언썸(전통 명절 떡), 사탕수수 주스등을 팔고 있었다.

캄보디아 간식들의 가격은 5000원~1만원 선. 원료들이 대부분 수입이라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다고 상인들은 전한다.

필자도 호기심에 대나무밥 하나를 사 먹었는데 (1만원),

캄보디아 현지에서 먹던 대나무밥보다는 훨씬 더 위생적이었지만, 찹쌀의 찰기나 코코넛의 고소함 등이 떨어져

캄보디아 현지에서 먹던 그런 쫀득쫀득함을 느낄 수 없었던 20% 부족한 대나무밥이라 생각됐었다.

바나나 튀김 또한 현지에서 먹던 달콤함과 바삭함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행사에 참석한 캄보디아 이주민들은

이렇게 흉내라도 낸 현지음식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는 듯,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시간. 오전 10시 경 운동장 중앙에 마련된 제사상에서 크메르 신년에 찾아오는 올해의 신을 맞이하고,

11시경에는 광주에 상주하는 캄보디아 스님에게 공양과 시주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해외에서 열리는 전통 명절 행사에서도 종교적인 의례가 가장 우선시 되고 있다.

 

 

점심시간 전후로 더 많은 방문객들이 도착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노동자들이 대다수였지만,

이 행사를 위해 남원, 정읍, 여수, 전주 등 전남 전북 지역의 캄보디아인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여 이곳을 찾았다.

12시를 기점으로 줄다리기, 수건돌리기, 주머니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순서가 진행됐는데,

대부분 2030세대였던 참가자들이 전통 놀이를 하면서, 환호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오후 2시가 되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행사장이 북적였다.

대구, 경기 등 타 지역에서 방문한 노동자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찾아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나들이를 나온 듯한 다문화 가족들이 대다수였지만,

이색적인 행사 자체를 즐기러온 한국인들이나 외국인들도 곳곳에 보였다.

 

광주에 거주하시는 한 국제결혼 남성 김00씨는 매년 쫄츠남 행사에 참여하며 아내 나라의 문화를 즐기고,

아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한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2시에 (캄보디아)국민의례, 공동체 출범식 등이 진행된 후 약 3:00부터 5:30까지 (무려 세시간!) 댄스 타임이 진행됐다!

운동장에 수백명이 넘는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전통음악, 캄보디아 가요 등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그동안 직장, 가정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다 날리고 있는 듯 수백 군중이 지칠줄 모르게 깔깔 웃으면서 춤을 추었다.

춤추는 모습을 틱톡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핑크, 초록, 파랑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캄보디아MZ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캄보디아에서는 서로에게 축복을 하는 의미로 물을 뿌리고 하얀색 분을 발라주는데,

광주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전통은 이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 분을 발라주며 발라주다보니

행사가 끝마칠때 즈음엔 모두 다 얼굴이 하얗게 변해 있었고, 머리도 희끗희끗해져버렸다.

 

캄보디아 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후 한국에 온 지 4년차인 논넹(32)씨는 시흥에서 일하고 있지만,

여수에서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여자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광주 행사에 찾았다고 한다.

전통 음식과 맥주를 곁들여 마시며 기분이 많이 좋아보이는 논넹씨의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춤을 추다가 묻었는지 얼굴엔 여기저기 분칠이 되어 있었다.

 

 

대낮에도 함께 웃고 즐기고 춤출 수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참 건전하고 행복해 보였다.

스마트폰없인 못살고 일거수일투족을 틱톡에 올리는 캄보디아MZ들이지만

여전히 전통음악을 듣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아주 특별하고 부럽기까지 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이런 모임을 가지며 전통 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상상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사는 6시경 마무리됐다.

이날 참석한 캄보디아인들은 자신들이 마치 이 무대에서 주인공이 된 것처럼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먼 타국에서 항상 언어의 장벽, 문화차이 등으로 인해 조금은 주눅들며 지냈던 캄보디아인들에게,

캄보디아 노래가 울려퍼지고 길거리 음식 냄새가 가득한 이날 이 장소는 꼭 캄보디아 고향 같았기 때문이다.

‘육수가 제대로네요!’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시엠립 쌀국수 맛집 PHO YONG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캄보디아 대표 관광 도시 시엠립에는 각국의 입맛을 맞추는 숨겨진 맛집이 많다.

앙코르와트를 찾는 각국의 관광객들이 매료된 찐 시엠립 맛집은 어디일까?

오는 4,5월 연휴를 맞아 시엠립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글을 지나치지 않으시길 바란다.

 

#베트남쌀국수 #포 #사쭈룩바이 #구이띠우 #캄보디아 #캄보디아여행 #씨엠립  #앙코르왓트 #씨엠립맛집

 

오늘 소개할 곳은 시엠립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인정하는 찐맛집 PHO YONG이다.

포(PHO)는 베트남식 쌀국수를 일컫는 이름이다.

캄보디아에서 베트남 쌀국수 맛집을 소개하는 것이 의아할 수 있겠다.

캄보디아의 쌀국수 ‘꾸이띠유’도 매력 만점이지만,

소고기 뼈로 깊이 우려낸 진한 육수에 각종 고수와 부드러운 고기가 듬뿍 들어간 베트남식 쌀국수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적격이기 때문이다.

 

PHO YONG은 앙코르와트에서 17km 떨어진 Sivutha 거리 상에 위치해 있다.

한적한 도로 위 조금 연식이 느껴지는 세모난 지붕집 모습만으로 벌써부터 맛집의 기운이 느껴진다.

입구에서 직원들이 직접 우려낸 육수와 면발, 각종 고수, 다양한 고기 부위를 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료는 위생적으로 정돈되어 있고, 직원의 손길은 달인처럼 척척이다

 

베트남쌀국수 포

 

포 한 그릇과 바이쌋쯔룩 한 그릇을 주문했다.

막 떠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포와 바이쌋쯔룩이 곧장 나왔다.

뜨끈한 국물 한 수저를 먹자 배 속까지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진하고 깊은 육수에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녹아져 있다.

바이쌋쯔룩이라고 하는 양념돼지고기 밥은 불향이 제대로 벤 고기와 단짠 소스, 쫀득한 고기의 조합이 일품이었다.

 

바이사쭈룩(우리나라말로 돼지고기덮밥)

 

프놈펜의 물가에 비해 저렴한 편인데 PHO 한 그릇에 $3, 곱빼기는 $4이다.

바이쌋쯔룩은 $3이었다. 보통 일반 쌀국수 집에서는 오전 장사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PHO YONG은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직원에게 자신있는 메뉴를 묻자 볶음밥($3.75), 해물볶음밥($5.25), 스프링롤($4.50), 파파야샐러드($5.00),

모닝글로리볶음($4.25), 허니로스팅치킨($5.50)을 추천했다.

 

다양한 메뉴 덕에 어른부터 아이까지 누구와 함께 가도 걱정 없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짠 소스 고기부터 지난 밤 숙취를 해결해 줄 어른들을 위한 뜨끈한 국물까지~

앙코르 유적군 여행 전 든든한 한 끼, PHO YONG에서 해결할 수 있다.

 

캄보디아 쌀국수 구이띠우

 

Pho Yong Restaurant
영업시간: 06:30AM ~ 10:00PM
안내전화: 078 207 720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hoyongrestaurant
위치: #251 Street Charde Gold Siem Reap, Opposite Angkor National Museum, Siem Reap, Cambodia

결혼하기 가장 좋은 달, 4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미뤄뒀던 결혼식을 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보통 실내 예식장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식은 계절과 관계없이 치러지기도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찾아오는 손님들과 분위기를 고려해 계절과 날씨를 생각하여 결혼 날짜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4월은 ‘결혼하기 가장 좋은 달’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4월(April),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계절

 

 

일반적으로 한국의 봄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4월은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4월에는 대개 따뜻한 날씨와 함께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자연이 활기를 되찾는 시기입니다.

만물이 피어나는 4월, 모든 것이 ‘열린다(open)’는 뜻을 가진 ‘April’의 어원처럼

무언가를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겠죠?

때문에 또 다른 삶의 시작점에 선 부부가 새롭게 무언가를 이루기에 딱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봄의 중심에 있는 4월의 기온은 보통 10도에서 20도 정도의 수준으로

비교적 많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합니다.

봄과 가을의 계절감이 짧아진 요즘, 적당한 온도의 달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계절로는 봄이지만 3월은 꽃샘추위와 함께 여전히 온도가 떨어지는 날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또한 5월부터는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곤 하죠.

이런 점들을 고려해 따뜻한 햇살 아래 야외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가 있다면,

4월이야말로 가장 안정적인 달이 될 것입니다.

 

 

결혼 날짜는 결혼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취향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지만,

4월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는 인기 있는 시기 중 하나입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시기라는 점에서

결혼식에 적합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4월은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시기입니다.

벚꽃이 가득한 곳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죠?

그러나 벚꽃이 시기에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다양한 꽃들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월은 결혼의 수요가 많은 달이기 때문에 결혼식 장소와 날짜를 정하기 위해 미리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약이 늦어지면 원하는 장소나 날짜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물이 피어나고 열리는 아름다운 계절 4월, 모든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내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2) 2023.05.20
밤이 깊어질수록 새벽이 오고 있다​  (4) 2023.05.12
애썼다!  (5) 2023.05.11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  (4) 2023.05.10
새롭게  (0) 2023.04.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