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야말로 자기 돌봄이 필요해요.
지금까지 내 청춘과 피, 땀, 눈물, 골수까지 바쳐 아이를 키웠고

이 사회에 헌신했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애써왔잖아요.

그러는 동안에 정작 빠져있는 건 바로 나였습니다.

다 이루었는데 내가 빠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자기 돌봄’입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원칙은 내가 우선이에요.

이건 이기적인 게 아닙니다.

 

남을 제치고 나만 돌본다면 이기적이겠지만

나를 돌보는 것 자체는 굉장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내가 나를 환대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나를 환대해야 비로소 타인도 환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해서, 나를 돌보고, 돌봄의 우선순위에 나 자신을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이호선 저, <오십의 기술> 중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의 시, <봄길>

 

 

'내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드우드의 지혜  (1) 2023.06.27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  (1) 2023.06.24
나도 스마트폰 중독일까?  (2) 2023.06.22
불변의 진리  (2) 2023.06.10
현충일 특집, 한국인의 마음을 울리는 애국 영화들  (2) 2023.06.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