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여유1 2023. 12. 10. 07:40

소금이 맛을 잃으면

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어제 어떤 모임에서 현직 의대 교수이면서 목사로 섬기는 분이 말씀을 전하였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제가 내용을 조금 더 보충하였습니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에 차숟가락 하나의 소금을 풀어놓은 소금물(소금물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의 농도가 갑상선저하증을 치료하는 호르몬의 농도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열과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피부는 건조하고 창백하며 누렇게 됩니다.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없고 집중이 잘되지 않으며 기억력이 감퇴하고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없어 잘 먹지 못하고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합니다.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지며 위장관운동이 저하되어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심하면 변비가 생깁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며 근육이 단단해지고 근육통이 생깁니다.

이와 같은 갑상선저하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올림픽규격의 수영장에 풀어놓은 차 숟가락 하나 분량의 소금 농도보다 훨씬 낮은 농도의 갑상선호르몬이 갑상선저하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2011년 39층 건물인 서울 테크노마트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단체로 운동하며 생긴 진동이 그 건물의 고유진동수와 일치하면서 생긴 공진현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2년 1월 20일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성수동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서 안무연습실의 연습생들이 칼군무를 반복적으로 추면서 발생한 진동이 그 건물의 고유진동수와 일치하면서 공진을 일으켜 건물 흔들림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소금이 소금으로서 짠맛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극히 미미한 양의 소금이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몇몇 사람의 반복적인 춤이나 운동이 건물 전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금이 짠맛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짠맛을 잃은 소금이 산더미같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금을 치우느라고 많은 수고를 해야 할 것입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나는 소금과 같은 사람인가? 나는 하나님과 동조하는 사람인가?’는 질문에 신실하게 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비록 소수라도 하나님께서는 소금과 같은 사람들을 능력있게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동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큰 역사를 일으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