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할때 강함주시네
약함의 역설
성경 고린도후서 12:9~10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체력이 뛰어나고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은
산악자전거, 스킨 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암벽등반, 고공낙하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사고의 위험이 커집니다.
결과적으로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되거나 심지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함, 뛰어난 체력이 오히려 약함과 무기력한 상태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몸이 약한 사람은 평소에 건강을 조심하므로 오히려 장수할 수 있습니다.
약함이 강함과 장수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자기는 강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가까이 하십니다(약 4:6, 벧전 5:5).
이 세상에서 가장 교만한 자는 사탄입니다.
그는 아름답고 지혜롭고 부족함 없이 지음을 받은 천사였는데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함 때문에 타락한 천사인 루시퍼(계명성)가 된 것입니다.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하나님과 비기려고 했던 사탄은
결국 스올 곧 구덩이 맨 끝에 떨어짐을 당할 것입니다(겔 28:12~17, 사 14:12~15).

사도 바울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셋째 하늘에 있는 낙원까지 이끌려 올라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극히 큰 계시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이 자만하지 않게 하려고 그의 육체에 사탄의 사자를 주셨습니다.
어떤 병으로 사도 바울이 괴로움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그를 괴롭힌 지병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병이 떠나도록 하나님께 세 번 간절히 간구하였지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지혜와 건강, 재물, 사회적 지위, 탁월한 학력 등을 부족함 없이 갖춘 사람은 교만하기 쉽습니다.
강함과 많은 자랑거리와 소유가 하나님께로 가는 것을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약함과 무기력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이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큰 수술을 할 때 환자에게 마취를 해서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그래야 의사가 제대로 수술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환자를 마취하지 않으면 환자는 고통 때문에 몸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고
수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항복선언을 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며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 사람에게 머뭅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지혜와 권능이 한이 없으신 예수께서는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께서 강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셨다면
12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동원해서 십자가에서 자기를 구원하시고
얼마든지 세상을 정복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마 26:53).
그러면 인간에게는 구원이 없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약하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약한 것이 강하게 되는 비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약한 그 때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